결혼 예물을 준비할 때, 많은 커플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 vs 백금입니다. 과거에는 백금 예물이 고급스럽고 가치 있는 선택으로 여겨져 많은 분들이 선택하셨죠.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백금은 금보다 비싼 시세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소재’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백금 예물, 순금으로 할 걸 그랬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시세의 반전 때문입니다.
💰 20년 전에는 백금이 금보다 비쌌다?
2005년을 기준으로 보면, **백금 1돈(3.75g)**의 시세는 약 80,000원이었고, 순금 1돈은 약 70,000원 선이었습니다. 당시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 전자 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였고, 희소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예물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시세를 보면 놀랍게도 그 관계가 역전되었습니다. 순금 1돈은 약 63만 원, 반면 백금 1돈은 약 18만 9천 원 수준으로, 금이 백금보다 3배 이상 비싸졌습니다.
📉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 금은 안전자산
- 경제 위기, 전쟁, 인플레이션 등 위기 상황에서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을 대량 매입하면서 금값 상승을 이끌었죠.
- 백금 수요 감소
- 백금은 주로 내연기관 차량의 촉매제로 쓰이는데, 전기차(EV) 보급이 확대되면서 백금의 산업적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 백금은 투자 자산으로는 금만큼의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세가 정체되었습니다.
💍 그래도 백금 예물은 후회할 선택일까?
많은 분들이 백금 시세를 보고 “순금으로 할 걸…” 하고 아쉬워하시지만, 사실 백금은 실용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선택입니다.
- 변색이 거의 없고, 스크래치에도 강해 오랜 시간 착용하기에 좋습니다.
- 은은하고 차분한 광택은 클래식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 무엇보다도, 그 예물에 담긴 마음과 기억이 진짜 가치 아닐까요?
예물은 단순한 재산이 아닌, 당신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는 상징입니다. 금값이 오르든 내리든, 그 의미는 결코 시세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 마무리하며
지금 백금 예물을 하고 계시다면, 후회보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당시 가장 고급스럽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하셨던 거니까요. 혹시 리폼이나 보관, 관리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금이든 백금이든, 예물의 진짜 가치는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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